700:1, 300cd의 스펙 답게 PBM-2000D Special의 색 재현성은 매우 뛰어나다. 특히 프리셋 모드에서는 sRGB이 제공되기 때문에, 켈리브레이션 툴을 사용하지 않고도 비교적 정확한 색감을 표현해 낼 수 있다.

CRT에 근접하는 색 재현성 만큼, 응답속도 역시 CRT에 근접하는 8ms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위 사진은 1/25초로 촬영한 사진으로, 삼성에서 출시한 4ms LCD 모니터인 SyncMaster 198B와 큰 차이가 없는 응답속도를 보여준다.

PBM-2000D Special 모델은 색 재현성과 응답속도에 있어서 최고의 사양을 가진 LCD 모니터이다. 물론 고급 CRT 모니터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개인용 수준에서는 CRT와 큰 차이점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평범한디자인과 단순한 거치대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생각한다면 PBM-2000D Special은 대단히 매력적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