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넷북의 열풍이 강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넷PC 즉 인텔의 아톰 CPU를 탑재한 미니ITX 보드를 이용한 미니PC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도전이란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 넷PC 브랜드인 ‘리플’을 소개하고 공급하고 있는 와이즈훗이 금번에 새로운 스타일리쉬하고 멋들어진 ‘리플 룩(Ripple LOOK)’을 시장에 출시한다.





 리플 룩은 와이즈훗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품으로 광택 그로시소재의 플라스틱 외관과 전면 전원버튼 하나만을 가지고 있어 심플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기본 지원하는 지지대를 이용해 세워 둘 수도 있으며,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뉘어두고 사용해도 멋스럽다.



 그져 멋스러움에서 그치지 않는 리플 룩은 바닥면에 부착된 고무재질의 고정폼을 분리하면 별도의 홈들이 나오는데, 이 홈들을 나사를 이용해서 벽면에 고정하고 사용하거나, 기본 지원하는 가이드를 통해서 LCD모니터의 뒷면에 벽이나 LCD암에 고정해 사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VESA 홈에 고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대형 LCD모니터와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 제품의 뒷면은 기존의 미니ITX 플렛폼을 그대로 계승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변경된 것은 없지만, 뒤에 설명할 다양한 출시 제품에 탑재되는 인텔의 MINI ITX 메인보드에 따라서 일부 변경이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내장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기본 지원하는 어댑터의 연결부가 자리하고 있다.



 제품의 내부를 설명하기 전에 금번에 출시되는 리플 룩의 라인업은 기존에 출시된 반조립형태의 리플과 다르게 모두 완제품 형태로 제작되어 판매된다. 따라서 총 5개의 모델라인업에 장착 메모리 및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용량의 차이로 인한 10가지의 세부 라인업을 가지는 리플 룩은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나 취향에 따라서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운영체제를 제외한 일체를 구매하게 됨으로써 A/S가 편리해진 점은 소비자나 이를 판매하는 판매자입장에서도 편리해진 부분으로, 실제 미니ITX 플랫폼의 경우 확장의 다양성보다 이용의 편리성과 공간 및 에너지절약에 그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는 점과 고용량화되고 있는 외장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사용하는데 그렇게 많은 불편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 운영체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USB 외장형 광디스크드라이브나 USB메모리드라이브에 복제된 운영체제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불편할 수 있으나, 현재 윈도우XP나 윈도우 비스타의 경우 USB메모리에 설치프로그램을 복제해 이를 이용해 설치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공개되고 있어 이를 참고해 제품 드라이버와 같이 복제해 설치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금번에 제공된 모델은 아톰 230 CPU를 탑재하고, 인텔 DG41MJ과 ICH7칩셋을 이용한 미니ITX보드에 DDR2 2GB의 메모리와 32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한 제품으로 내부를 보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흔적들을 볼 수 있는데, 2.5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공간 활용을 위해 출력부 위 공간에 탑재했고, 이를 통해 케이블이 내장칩셋 쿨러 및 쿨링팬 사이를 지나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또한, 내장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및 칩셋 발열을 외부로 빼기 위한 별도의 쿨링팬 역시 공간 활용을 위해 폭이 좁은 것을 이용해 측면에 장착했고, 무엇보다도, 자사 브랜드이름으로 DCDC전원보드를 만들었다는 점도 눈에 띤다. 미니ITX 즉 넷PC의 경우 일반 PC와의 가장 큰 경쟁력은 휴대해도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를 가지면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DCDC전원보드의 안정성과 안전성이 중요한데, 리플 룩에 탑재된 전원보드는 알루미늄 케시피터와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에 우선을 둔 점이나, 전면 전원버튼과 연결된 내부 전원버튼의 경우도 내장LED를 보드에 장착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구동시 색상이 변경되게 만들어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심플하게 만들어진 점등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미니ITX 제품을 유통한 리플만의 안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이 제품의 성능은 어떨까. PassMark사의 PerformanceTest 6.1로 테스트한 이 제품의 스코어는 249.7로 나타나고 내장된 32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평균 초당 57.4MB의 전송속도를 보였다. 이는 Prescott플랫폼의 인텔 셀로론D 331(2.6GHz)의 CPU에 965메인보드 그리고 4GB의 메모리와 별도로 탑재된 라데온 X1600그래픽카드를 탑재한 테스트시스템이 얻은 320.6이란 스코어와 비교해 차이를 보이지만, PassMark사의 PerformanceTest 6.1이 그래픽성능은 물론 PC를 사용하는데 이용되는 다양한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테스트를 일괄적으로 수행해 그 평균값을 내주는 프로그램이란 것을 감안해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무용프로그램은 물론 인터넷 서핑 그리고 디빅스 동영상 감상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플 룩은 그동안 국내에 미니ITX 시장을 개척한 리플의 새로운 도전이다. 미니ITX만이 가지는 특성을 어필하지 못했다는 그간 이어져 온 소비자들의 의견은 물론 유통하면서 겪은 실수와 오류를 만회하고 그 편리성과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 제품이다. 이와 더불어 보드와 케이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만을 탑재했던 반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능과 저장용량을 구비한 완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감으로써, 이제 정말 사서 운영체제만 설치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리플 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