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00만 시대. 지금 한국의 현주소다. 2011년 말이면 2,000만 시대가 될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카메라의 생존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지 않던 시절. 디지털카메라에 있어 보급형 제품은 대부분 카메라 제조사에 있어 가장 큰 시장이자, 일반 소비자 구매력이 가장 높은 제품군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내장된 카메라와 통신이 융합되면서 상대적으로 보급형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라면 어떻게 스마트폰과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가짐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소비로 이끌 수 있는가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가장 잘 만드는 삼성에 카메라의 변화는 무엇일까? 삼성은 스펙은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이는 전략을 들고 나왔고, 그에 맞게 첫 선을 보인 것이 바로, PL20과 ES80으로 PL20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삼성 카메라에 있어 PL시리즈는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제품 라인업이다. 특히 WB, ST시리즈와 ES시리즈의 허리 역할을 하는 PL시리즈는 상위 기종들이 가진 장점을 취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라인업으로, PL20은 삼성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3 Smart 즉, 스마트오토, 스마트필터, 스마트앨범을 통한 편리성은 물론,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가 가지지 못한 스펙인 약 1,420만 화소와 27mm 와이드 앵글을 지원하는 삼성 광학 5배줌 렌즈를 통한 이미지 촬영은 물론 초당 24프레임, 720p HD급 영상의 녹화를 지원한다.







 PL20의 외관은 단순함을 추구한다. 특히, 전면은 물론이고 상단에 있는 셔터버튼과 전원버튼만으로 구성된 외관을 각지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디자인했다. 이와 더불어 밑면과 뒷면은 색상을 블랙으로 해 단조로움을 최소화하면서도 일반 촬영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칭 ‘오방버튼’을 실버색으로 처리함으로써 조작의 편리성을 높였다. ‘오방버튼’은 DISP, 모션 타이머를 선택할 수 있는 '타이머', '접사', '플래시'의 기능을 선택하기 쉽게 하면서도 메뉴의 이동 역할을 그리고 선택에 대한 확인을 위한 'OK'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위쪽에는 메뉴를 선택하는 'MENU'버튼과 프로그램 모드 및 동영상모드에서도 이 버튼만 누르면 스마트오토 이미지촬영으로 바로 돌아올 수 있는 'SMART'버튼 그 위로는 줌버튼이 자리한다. 하단엔, 재생버튼과 각 모드에서 주요 기능을 선택해 조정하기 위한 Fn버튼이 자리하고, 측면엔 USB 및 A/V출력단자가 밑면엔 2GB의 SD 혹은 최대 8GB의 SDHC메모리와 배터리 수납부가 자리한다.

 96.8 x 58 x 20.3mm에 103g의 크기와 무게를 가진 PL20의 안엔 1/2.33“형(약 7.76mm) CCD를 탑재해 통해 1,420만 화소의 이미지와 720p의 HD급 동영상을 35mm 필름환산시 27에서 135mm의 초점거리와 F3.5에서 F5.9의 밝기 및 ISO 80에서 ISO 1600을 이용해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동급 타 기종에선 지원하지 않는 27mm 와이드 앵글은 PL20만이 가진 특징 중 하나다. 이와 함께 23만 화소 2.7”형(약 6.9cm)의 TFT LCD를 채용했고, 740mAh 리튬 이온 전지 BP70A를 이용해 이미지 촬영은 물론 최대 2시간의 동영상 촬영과 최대 10시간의 음성녹음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음성메모 기능을 이용해 사진촬영후 바로 10초동안 음성녹음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별도의 이미지 촬영후 별도로 메모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PL20이 가진 장점중 하나는 빠른 스마트오토 모드로의 변환이다. 뒷면의 SMART버튼을 누르면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거나, 프로그램 모드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촬영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바로 스마트오토 모드로 전환되고 16가지의 다양한 환경을 자동으로 검출해내 최상의 이미지를 얻어준다.



 대부분의 카메라가 그렇지만,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성능을 보고자 한다면, 프로그램모드에 들어가 보아야 한다. 이 모드는 해당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적인 성능을 가감없이 소비자가 조작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드이기 때문이다. PL20은 4,320 x 3,240픽셀의 14M부터 1,024 x 768픽셀의 1M까지 총 8가지의 이미지 해상도를 지원하고 세단계의 화질 선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노출보정과 함께 ISO 80에서 ISO1600까지의 ISO지정과 AWB의 선택과 함께 어안필터를 필두로한 스마트필터는 다양한 색감변화를 촬영에 활용할 수 있는 필터를 선택할 수 있고 RGB를 수동으로 조작해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0명의 얼굴인식은 물론 셀프 가이드, 스마일 샷, 눈 깜박임 검출까지 혼자는 물론이고 주변 인물을 촬영하는데 있어 실수해서 어색한 사진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와 함께, 다양한 촬영방식을 지원하는데, 일반촬영은 물론, 셔터를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 촬영되는 연속촬영, VGA급 해상도로 초당 6매 최대 30매를 연속으로 촬영해 주는 모션 캡처, 촬영 원본이미지와 비교해 각각 1단계씩 어둡고 밝은 이미지를 함께 저장해 주는 AEB(Auto Exposure Bracket : 노출 증감 연속 촬영)촬영이 가능하다. AEB촬영은 색변화가 많은 환경에서 다시 재촬영이 힘들 경우 기본으로 설정하고 촬영하면 좋은데, PL20이 이와 함께 지원하는 촬영에 유익한 기능이라면 ACB(Auto Contrast Balance) 설정이 있다. 이 자동 콘트라스트 조절 기능은 배경에 비해서 촬영주체인 피사체가 어둡게 나올 경우에 사용되는 기능으로, 익스트림 라이트를 이용한 피사체 촬영 혹은 역광상태에서 배경을 최대한 부각되게 촬영할 경우엔 ACB옵션을 끄고 촬영하면 된다. 단, AEB와 ACB 이 두 기능은 함께 사용할 수 없다.



 PL20는 디지털 보정 기술을 이용해 저조도 및 흔들림이 많은 상황에서 촬영이 가능한 DIS촬영 모드외에 일반 소비자가 촬영하기에 어려운 환경 9가지에 최적화되어 있는 장면모드를 지원한다. 오랫동안 발전해온 이 장면모드는 특히, 여행이나 인물 촬영에 있어 꼭 담고 싶은 멋진 풍경은 물론이고 인물까지 다양한 조작없이 해당 환경을 선택하면 되도록 함으로 편리하다. 또한, 촬영가이드 모드를 이용해, PL20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가 다양한 상황에서 이 제품의 어디를 어떻게 조작해서 촬영하는지를 서브메뉴를 통해서 잘 알려주기 때문에 매뉴얼을 보고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이 촬영가이드 모드를 이용해서 미리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다.



 PL20은 최대 2시간의 동영상의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초당 24프레임의 1208 x 720해상도의 720p HD동영상의 녹화가 가능하고, 640 x 480, 320 x 240해상도의 일반 촬영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시 스마트필터의 사용이 가능한데, 어안필터의 경우는 720p의 촬영이 불가능하다. 스마트 오토 동영상 촬영이 지원되지 않는데,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였다.



  외부에서 촬영한 것을 함께 즐긴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 카메라엔 스마트앨범 기능을 가지고 있어 4가지의 항목으로 그동안 찍은 것을 분류해 볼 수 있고, 멀티 슬라이드 쇼를 통해 TV에 연결해 즐길 수 있다. 또한, 강력한 후보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인데, 사진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고, 회전 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 필터를 이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촬영메뉴엔 어안필터만 있었지만, 편집옵션에 스마트필터엔 미니어처 필터와 비네팅 필터가 추가되었다. 이와 함께 ACB보정이나 빨간 눈을 없앨 수 있는 적목제거, 피부보정 등 다양한 후보정 옵션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이미지이지만 조금 모자란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어 아까운 기억들을 아쉽게 지워야 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삼성 ES80은 PL20과 비교해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제품이다. 1/2.3“형(약 7.81mm)의 CCD를 채용해 약 1,220만 화소 유효화소수와 삼성 5배줌 렌즈를 이용해 27에서 135mm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11만화소 2.36”형(약 6.9cm)의 TFT LCD를 채용했다. 동영상 촬영의 경우, 640 x 480, 320 x 240해상도를 지원한다.



 유수의 카메라 전문업체가 쓰나미와 스마트폰이란 쓰나미 충격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스마트폰을 가장 잘 만드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라인업에서 무슨 카메라를 내놓을까하는 것은 가장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특히, NX, EX, WB, ST시리즈와 듀얼뷰를 가진 PL시리즈와 같이 그 특화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삼성에 있어서 가장 많은 소비자의 손에 들려질 보급형 제품의 선택을 PL20과 ES80으로 정했다.

 스마트폰이 가질 수 없는 상대적으로 큰 CCD와 렌즈를 통한 고화질 이미지의 구현 그리고 스마트오토, 스마트필터, 스마트 앨범을 통한 촬영의 편리성, PL20의 720p HD급 동영상 촬영 지원은 통신을 주목적으로 하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장점일 수 밖에 없고, 더불어 기능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는 이 두 제품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SAM_8699> 4,320 X 3,240 | ISO 80 | 1/250s | f/3.9 | 0.0 eV | 74mm | Standard



<SAM_8706> 4,320 X 3,240 | ISO 80 | 1/250s | f/8.9 | -0.7 eV | 27mm | Standard



<SAM_8709> 4,320 X 3,240 | ISO 80 | 1/500s | f/15 | -0.7 eV | 135mm | Standard



<SAM_8728> 4,320 X 3,240 | ISO 80 | 1/500s | f/5.6 | 0.0 eV | 63mm | Standard



<SAM_8733> 4,320 X 3,240 | ISO 80 | 1/750s | f/3.9 | 0.0 eV | 74mm | Standard



<SAM_8738> 4,320 X 3,240 | ISO 100 | 1/90s | f/3.5 | -0.7 eV | 27mm | Standard